(전남=국제뉴스) 정재춘 기자 = 한국노총 전남본부가 주관한 전남지역 노사민정 합동세미나가 4~5일 양일간 보성다비치 콘도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전남지역 노사민정 관계자 및 노사대표 200여명과 임채영 전라남도 경제과학국장, 이신원 한국노총 전남본부의장, 이민수 전남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국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이용부 보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 첫날인 지난 4일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 (전남대 명예교수)은 남도의 밝은 미래를 위한 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광주와 전남은 한 뿌리로써 상생은 시대의 소명으로 지나친 상호 경쟁 및 대립구조를 타파하고 광역적 계획 수립 및 개발로 지역 간 기능분담 및 연계협력을 통한 발전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지역 경쟁력 강화를 통한 청년인력양성, 청년문화, 청년일자리 창출로 청년이 돌아올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박 원장은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다양한 시각과 노하우를 가진 전남 노사민정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기업의 경쟁력을 위해 품질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동참하고 신뢰와 존중의 공생적 노사관계로 장시간 근로개선과 고용안정에 자발적인 협력과 양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제2강에서 강사로 나선 김태수 (제일 인사노무법인 노무사 : 전남대 법학박사) 노무사는 "1997년 IMF이후 비용절감 이라는 비정상 적인 이유에 의해 계약직등 비정규직이 급속히 증가했다"며 "현재,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꿔야 할 시점에 왔다며 이러한 변화는 직무중심, 인력양성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며 "새 정부 노동정책 역시 잘못된 비정규직 인력운영을 정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신원의장은 지난 5월 20일 화순 모후산에서 가진 노사민정 산업평화 실천대회에서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하여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청년이 돌아올 수 있는 전남을 만들자"며 "이러한 전남지역 노사민정의 줄기찬 노력으로 전남이 기업하기 좋은 전남, 일하기 좋은 전남,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으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했다.

김갑섭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임채영 경제과학국장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전남도는 노사가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만들어 왔다"면서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노사상생협력평가에서 9년 연속 최우수 또는 우수상을 받은 유일한 광역단체가 됐다"며 "이는 노사가 양보하고 협력해 산업평화지대를 만들어 낸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들어선 신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게 고용과 노동정책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므로 산업단지별 특성에 맞는 산업환경을 개선하고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혁신역량을 강화할 것이며 고용안정과 근로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편 이날 세미나에서 5개지역 (목포, 광양, 순천, 여수, 기타 시군)이 지역별 노사민정 간담회 시간을 갖고 소통을 통한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