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북의 새로운 노사발전을 위한 대토론회’가 28일 오후 4시 전주시 내 터존뷔페에서 열렸다.

전북의 새로운 노사문화 정립을 위한 토양을 마련해보자는 취지에서 열린 이날 대토론회는 전라북도 노사민정협의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노사발전연구원이 주관해 개최됐다. 최근 어려운 노사상황을 반영하듯 박순종 전주시 부시장, 고광훈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 안재성 한국노총전북본부 차기 의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 김동창 전북경총 상임 부회장, 김동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등 노사민정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사단법인 대한노사발전연구원 윤진식 원장은 “이제 노사관계도 변해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요구에 부응하여 탄력적으로 적응할 때 미래 전북의 노사공존공영이 보장된다고 본다. 이런 대토론회를 계기로 노사민정 모두가 새로운 노사문화발전의 토양을 마련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윤진식 원장의 ‘전북 노사분쟁 현상분석과 대응방안’ 발제가 있었으며, 송재복 호원대 교수, 허기봉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이종인 민주노총 군산시지부노동상담소장, 심병국 한국노총 전북본부 집행국장, 박영훈 주식회사 엔조이잡스 대표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송재복 교수는 “21세기 패러다임에 맞게 대립과 투쟁의 노사관계가 대화와 상생의 관계로 자리매김하는 의식의 대변화가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인 포럼과 강연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노총전북본부 심병국 국장과 민주노총 이종인 군산시지부 상담소장은 지난 정부의 노동적폐 청산주장과 아울러 근로시간단축, 최저임금 현실화, 노조활동 합법적 활동보장 등에 대해 주장했다.

또한, 허기봉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은 “노사발전을 위해서는 구호에 그치는 형식적인 노사관계를 지양하기 위해 실질적인 노사민정 대화채널이 상설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간의 형식적인 운영에 그친 전북노사민정협의회의 실질적인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박영훈 대표는 “가칭 ‘노사상생단’을 결성해 산업현장에서 노사민정이 모여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토론 이후 방청객과의 열띤 대화도 이어졌다.

 
한성천 기자 전북도민일보